고등어

고등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전국민이 가장 즐겨먹는 생선일 겁니다. 동국여지승람에 450년 전부터 우리 민족이 고등어를 먹으며, 어업활동을 했다고 나올만큼 오래전부터 한국인이 사랑한 생선이죠. 바다의 보리 라고 불릴만큼 영양가가 높으면서도 가격이 싸서 서민들이 즐겨 먹어왔습니다 고등어는 초가을~늦가을이 제철입니다. 요즘은 조금 늦었지만, 아직까지는 맛이 있죠. ^^ 가을에 먹는 고등어는 기름기가 차올라서 감칠맛이 좋고, 고소하고 맛이 매우 좋습니다. 구워도 맛있고, 회로 먹으면 더 맛있죠.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을 예방하고, 혈압 정상화 등에 좋은 EPA와 두뇌가 좋아지는 DHA가 풍부하죠. 고등어(高登鱼)라는 이름의 유래는 등이 둥글게 부풀어 오른 체형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고등어의 새끼를 고도리 라고도 부릅니다. 일본어로는 "마사바"라고 하는데,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목적을 위해서 떳떳하지 못하고 뒤로 몰래 교섭행위하는 것을 흔히 "사바사바"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고등어를 뜻하는 일본말 "사바"에서 유래했습니다. 조선시대에 일본에서는 고등어가 귀한 생선이었는데, 한 일본인이 고등어 2마리를 담아 관청에 일을 부탁하러 갔는데, 어떤 사람이 그게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그냥 "사바"를 가지고 관청에 간다고 이야기 한것이 와전되어서 "사바사바" 혹은 "싸바싸바" 가 되었다고 합니다. ㅋㅋ 고등어는 전세계 온대, 아열대 바다에 있습니다. 빛을 좋아하는 "추광성"이 있어서, 가을에 갈치 낚시하러가서 밤에 빛을 비추면, 갈치는 안나오고 애먼 고등어만 잔뜩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등어는 주로 떼로 다니기 때문에, 고등어가 낚여 올라오기 시작하면, 그날 갈치 낚시는 텃다고 봐야죠.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양식도 하기 때문에, 원한다면 1년 내내 싱싱한 고등어를 먹을수 있습니다.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고등어 양식을 시작한지 거의 20여년이 되었기 때문에 양식 기술도 안정화 되었죠. 고등어는 낚아 올리자마자 죽습니다. 죽으면 붉은살인 혈합육 부분에서 부패가 빠르게 일어납니다. 고등어구이를 하면, 옆구리의 검은 살로 변하는 부분 말이죠. 고등어가 죽으면 이 혈합육에 함유된 히스티딘(histidine)이 히스타민(histamine)으로 바뀌는데, 이 물질이 인체에 들어가면 두드러기, 복통, 구토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싱싱하지 않은 고등어 회를 먹으면, 식중독이 아니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