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은 멍게 입니다. 멍게.. 호불호가 확실한 해산물 입니다. 이유는 바로 그 독특한 향 때문이죠. ㅋㅋ 바로 그 특이한 향이 싫어서 안먹는 사람도 있고, 그 향때문에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치 고수 같다고나 할까요? ㅋㅋ 저도 어릴땐 그 냄새 때문에 멍게를 안먹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서 못먹습니다. ^^ 멍게. 표준말은 우렁쉥이 입니다. 사투리인 멍게가 더 유명해져서 멍게도 표준말로 등록 되었습니다. 발생학적 특성을 보면, 멍게는 특이하게도 사람과 가까운 동물입니다. ㅋㅋㅋ 다른 조개, 성게, 해삼 처럼 해양무척추동물 일것이라 생각하시겠지만, 멍게는 척색동물 입니다. 척색동물이란? 척추동물과 원색동물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발생초기에 연골과 비슷한 척색이 형성되기 때문이죠. 아니? 그럼 멍게에 척추가 있단 말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진정하시고. ㅋㅋ 쉽게 말하자면, 멍게는 어린 유생일때는 여러분의 상상과는 달리, 올챙이 모양으로 생겼으며, 척색을 지니고 꼬물꼬물 물속을 헤엄쳐 다닙니다. 두둥!! 놀랬죠? ㅋㅋ 어릴때 멍게가 물고기처럼 헤엄쳐 다닌다니!! 그리고 이내 어떤 장소에 착상을 하면, 거기에 붙어서 평생을 살며, 척색은 사라지고, 점점 자라서 우리가 아는 멍게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아래 사진의 익숙한 멍게들은 우리가 시장에서 볼수 있는 모습이죠. 하지만 다이버들이 물속에서 보는 멍게는 조금 다릅니다. 입출수공이 모두 활짝 열려있기 때문이죠. 바다속에서 커다란 멍게가 큰 구멍이 뚤린 호스 2개를 내밀고 있는걸 볼수 있는데, 사람이 다가가거나, 물밖으로 꺼내지면, 그것이 싹 오므라들어서 자취를 감추죠. 멍게는 이 입출수공으로 먹고, 쌉니다. 2개중 한개는 입수공. 즉 바닷물을 빨아들이는 구멍인데, 이것을 통해 바닷물이 들어오면 몸속에서 플랑크톤 을 걸러먹고 난 후. 다른 구멍 즉 출수공으로 다시 바닷물을 내 뱉습니다. 그래서 멍게가 많으면 바다가 맑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닷물을 걸러서 먹는 멍게의 특성 때문에, 멍게는 남해, 동해, 서해 맛이 다 다릅니다. 남해쪽이 물에 유기물들이 더 많아서, 남쪽 멍게가 더 향이 진하고 색깔이 노랑빨강인 경향이 있습니다 동해쪽 멍게는 향은 덜 진해도 크기가 크고 색깔이 약간 갈색빛이 나기도 하고 비단 멍게라는 특이한 멍게도 있죠. 멍게의 특이점 중 하나는 당뇨병에 특히 좋다고 합니다. 콘도로이틴 황산이 다량함유 되어서 피부미용, 노화방지, 동맥경화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수산물 중에 해삼, 해파리와 더불어 3대 저칼로리 식품이면서도 다량의 글리코겐이 함유되어 있고, 아미노산 균형도 좋습니다. 영양학적으로 훌륭한 식품이죠. 그러나 우리나라 통영 가보면, 어마어마하게 양식을 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싸게 먹을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멍게는 사먹지 않고, 그냥 횟집가면 서비스로 혹은 기본으로 깔리는 반찬 정도로 취급받죠. ㅋ 멍게의 제철은 5월에서 8월 입니다. 이때 맛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바닷가 사람들은 3월부터 멍게가 출하되기 시작할때부터 구입합니다. 이때부터 구입해서 처리를 해서, 숙성 및 냉동을 하여 멍게비빔밥, 멍게김치, 멍게젓깔 등을 만들기도 하죠. 아무튼 멍게는 먹고 난 후에도 입안에 맛이 감도는 특이한 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고 난 다음에 몇시간이 지나고 나면서부터 옥타놀, 신티아놀 이라는 물질이 형성되어 특이한 향이 느껴지고, 타우린, 글루탐산, 글리신 등이 다량 함유되어 독특한 단맛을 냅니다. 일반 멍게보다 더 향이 진한게 바로 돌멍게 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아래 사진의 검은 거요. 그냥 돌처럼 생겨서, 진짜 고수 아니면 물속에서 봐도 절대 못 찾습니다. ㅋㅋ 다이버가 직접 따서 팔기도 하지만, 워낙 따기 힘들기도 해서 가격이 비쌉니다. 하지만 맛은 정말 진합니다.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멍게를 사서 깐 다음 물기를 빼고 속살만 비닐봉지에 담아서 냉장고에 3일~5일 숙성을 시키면, 향이 매우 진해집니다. 그리고 색깔은 점점 진한 노란빛으로 바뀌죠. 매일 냄새를 체크해보세요. 너무 숙성되면, 맛이 가면서 나쁜 냄새가 나니까, 그전에 냉동고에 넣어서 얼립니다. 그럼 먹고싶을때 마다, 꺼내서. 냉동된 상태 그대로 칼로 썰어줍니다. 그리고 따끈한 밥위에 멍게를 올리고 참기름, 다진 쪽파, 김가루 만 넣고 비벼주면? 진한 향의 멍게비빔밥이 됩니다. 주의: 멍게를 너무 많이 넣으면 짜요. 멍게 자체가 원래 짜기 때문에 간장, 소금 같은거 넣을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