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입니다. 봄하면 떠오르는 것은? 벗꽃이죠~~^^ 하지만 봄하면 또 떠오르는것이 바로 도다리쑥국 입니다. 이런말이 있죠?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가을의 대표 생선이 전어라면 봄의 대표 생선이 도다리 입니다. 자~일단 도다리. 우리에게 친숙한 물고기 인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깊숙히 들어가서... 도다리랑 광어를 구분할수 있나요?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머리를 갸우뚱 하실겁니다.ㅋ 우선 광어는 넙치과 이고요 가자미와 도다리는 가자미과 입니다. 전에 넙치(광어)에 대해 글을 쓴것 기억나시나요? 눈이 어느쪽으로 몰렸나? 를 봐야 합니다. 넙치(광어) = 왼쪽 = 2글자 가자미, 도다리 = 오른쪽 = 3글자 그래서 "좌광우도" 아래 사진중에 넙치와 도다리 함께 찍힌 사진 있습니다. 왼쪽에 색이 좀더 밝고 크며 눈이 왼쪽으로 쏠린 아이가 넙치(광어), 오른쪽에 더 작고 어두운 색이며 눈이 오른쪽으로 쏠린 아이가 도다리 입니다. 그리고 광어와 가자미는 체형이 좀더 길쭉한 방면 도다리는 체형이 딱 마름모 꼴입니다. 좀더 짜리몽땅한 느낌입니다. 몸 표면에 전체에 크고 작은 반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양눈 사이에 돌기가 있습니다. 또한 광어는 입이 크고 날카로운 이빨이 있고, 도다리는 입이 작고 이빨이 없습니다. 자 ~ 이제 구분은 되시죠? ㅎㅎ 그럼 왜 이걸 구분해야 하는가? 바로 4~6월에는 도다리가 광어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에는 항상 광어가 제일 비싼 어류입니다. 봄에는 도다리가 제일 비쌉니다. 가자미는 항상 쌉니다. 왜 그럴까요? 제철음식 이라서 그렇습니다. 광어는 겨울에 맛나고, 3월에 맛이 확 떨어집니다. 반면 도다리는 1~3월에 산란을 끝내고, 새살이 차올라서 맛이 아주 좋아지는 계절이 4~6월 입니다. 그래서 봄에 은은한 쑥향기와 담백한 도다리가 만나서, 맑고 시원한 맛을 내는 도다리쑥국이 최고의 별미가 되는 것입니다. 도다리로 쑥국, 미역국 등을 끓이는 것은 남도 지역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서울 경기 지역 사람들이 보기에는 생소하죠? 전에 드라마 "응답하라1997"에서 성동일씨가 마누라인 이일화씨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임자~또 미역국에 도다리 넣었는가? 넣지말랑께~ 아유 나는 도다리 눈까리가 나를 째려보고 있어서 못먹겄네" 네~ 사람마다 호불호는 있는것이죠. ㅋㅋ 아무튼 봄에만 도다리가 특히 비싸집니다. 4~5월에는 1kg에 4만원 정도 해서, 광어보다도 훨씬 비싸지죠. 아!! 물론 활어 기준입니다. 가끔, 아주 가끔~ 이 시기에, 시장에서 가자미나 광어를 도다리로 속여서 비싸게 파는 상인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광어는 양식을 많이 해서 보기 쉽고요. 가자미는 동해바다가면 모래바닥에 널려있습니다. 그런데 도다리는 흔치 않습니다. 성장속도가 광어에 비해서 현저하게 느리기 때문에 사료값도 안나온다고 양식을 안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4~6월에 살이 차오르는 시기에는 식욕도 왕성해 집니다. 그래서 닥치는대로 먹기 때문에, 봄에 도다리 낚시 하면 쭉쭉 올라오는 것이고요. 이렇게 많이 잡힌 도다리를 어민들이 이때만 비싸게 파는거죠. 뭐... 한철 장사입니다. ㅋㅋ 이제 봄에 도다리 사먹을때, 속는 일은 없겠죠? ^^